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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와 삼목

얼마전 약속에 늦어 헐레벌떡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똑똑 떨어지다가 미처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가기도 전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얼른 비를 피해 잠시 처마 밑에 들어갔습니다.
약속에 늦었는데 다시 집에 올라가 우산을 가져올지 말지 삼목을 급하게 뽑아보았습니다.
2번, 가져오지 말라는 목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하철역까지 뛰어가다 젖는게 싫기도 하고
금방 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조금 고민하다 다시 우산을 가지러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우산을 가지고 내려오니
그 짧은 시간에 언제 비가 내리기라도 했냐는 듯 쨍쨍한 날씨가 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놀랐고 한역의 정확성에 감탄했습니다.

결국 저는 약속에 더욱 늦었고
우산을 들고 그대로 마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날씨가 맑았습니다.^^;;

잠깐의 소나기에 삼목을 따르지 않고 마음이 흔들렸던 제 자신을 되돌아보았습니다.
한역이 나온대로 행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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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김부경

등록일2016-11-20

조회수1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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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겸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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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까 저럴까 망설여질 때 삼목 활용은 잘 했는데
결과에 따랐으면 순조로웠을텐데,,
다신 실수를 하지 않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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